사물의 차례나 순서를 가리켜 질서라 하며 사람이 행동하는 일과 모든 것을 총칭하여 일거리라 한다. 질서는 아름다움의 시작이며, 보기에도 좋고 지키면 모두에게 혜택이 오고 남에게 권장하기에도 실례가 되지 않은 일종의 미덕의 원천이다. 달리 생각하면 질서가 체면이 손상되고 번거로움이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시간의 절약과 도덕적인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수 요건이다.  "질서는 숭고함과 함께 아름다움의 한 요소를 지닌다" 라는 말에 질서의 정의가 전부 함축되어 있다, 사물에는 모주가 정해진 자리가 있고, 시간과 차례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혼란을 밑바탕으로 해서 질서를 수립해야 모든 것이 바로 성장될 수 있다.  무질서가 판을 치는 세상에는 인정도 발전도 있을 수 없으며 언제나 혼란과 파탄 속에 저속화 되는 국가로 전락해 버리는 주요소의 하나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문란한 생활 속에 지저분한 사건이 생기듯이 질서 없는 사상은 사람들의 두뇌를 혼란케 할뿐더러 일에 질서가 없고 엉망이라는 뜻의 낱말인 '개판' 만이 판을 친다.  마음의 질서도 요긴한 것이지만 활동의 제일 조건이 질서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서 스스로 순리를 이탈하여 사리사욕을 챙긴다. 한동안 정계(政界)에서 '읍참마속'이란 용어가 유행되었다. 중국 촉나라 제갈양이 마속이라는 부하를 아꼈으나, 그가 군사적 작전을 어기어 싸움에서 패하였을 때 지휘자인 그는 부하를 참형에 처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도 버리는 삼국지가 주는 교훈의 한 예이다. 철학자 롤랑은 "질서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키지 않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시키는 것이다. 한 눈으로 잘 보려고 자기의 눈 하나를 뭉개는 일이다"라고 했다.  모든 사물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처럼 철학적 견지에서 본 질서는 정신의 건전이며, 육체의 건강이고 평화를 지향하는 국민들에게는 국가의 안전이라 했다. 질서의 안정이 사람이 사람되는 도리를 지킨 결과라 하지만 질서는 곧 하나의 사회가 충분히 존재하기 위한 기본 조건임에 틀림없다. 질서는 밸런스(균형)다. 밸런스가 지속되지 않으면 모든 일에 혼란이 생기고 결과는 파괴를 초래한다. 작은 일에 충실한 자가 큰 일도 잘 해낸다는 격언처럼 지키고 따르는 상식적 이념 속과 질서 속에서만 평화와 안정이 있다는 교훈을 기억하고 싶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질서는 지키는 자만이 그 곳으로 가는 대로이며 생명이다. 덕(德)의 대 근본인 질서는 진리와 더불어 자신의 몸체이고 그것을 순응하는 자는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자기의 양보이다. 중국의 한문서'대학'의 가르침에 "모든 사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나니 일의 선후를 알면 곧 도(道)에 가까워진다" 일이 순서 있게 벌어져 나가는 관계를 '차례'라 하고, 그 관계에서 보는 위치를 가리킨다. 차례의 가장 우선적인 것이 줄서기이다. 줄서기 문화는 첫 교육의 첫 동작에서 제일 먼저 배운 첫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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