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진로역량 계발과 일반학생의 다문화감수성 증진을 위해 '다문화학생 뮤지컬단(이하 뮤지컬단)'을 운영한다.뮤지컬단은 끼와 열정을 지닌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 학생 23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6명이 다문화학생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다문화학생 비율 52%에 비해 올해는 18%나 증가하고 부모 출신국 배경 또한 지난해 5개국서 올해 10개국으로 2배 이상 다양해졌다. 이는 다문화교육 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5월부터 40여차시의 수업을 통해 보컬, 안무, 극작 등 뮤지컬 관련 교육으로 다진 실적을 올해 11월 열리는 제3회 대구다문화교육축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뮤지컬단 학생들은 뮤지컬 배우·공연 연출가, 극작가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극단의 강사들로부터 뮤지컬을 위한 발성, 연기, 노래, 춤 등을 지도받는다.특히 '다문화시대에 부합하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학생들과 강사진이 직접 함께 스토리를 구성하고 연습한 작품을 공연해 다문화학생 뮤지컬단만이 갖는 ‘통합’과 ‘화합’의 교육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아울러 뮤지컬단은 지난달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첫 시간에는 발성과 노래연습, 대본 리딩 등을 통해 뮤지컬단원으로서의 기초역량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받았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뮤지컬단원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