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절주로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진행되는 '2017 봄 축제'에서 대구대 학생들은 청년다운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먼저 총학생회(회장 김선휘)는 축제 기간 안전사고 예방과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절주! 우리가 최고!'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단과대학별로 안전·절주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출받고, 축제 기간 먹거리촌을 돌며 이를 평가해 우수 단과대학을 시상한다. 김선휘 총학생회장은 "많은 대학들이 주류 회사의 협찬을 받아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이러한 관행을 끊고 술을 줄이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총학생회뿐 아니라 다양한 학내 동아리들이 절주 및 금연, 성폭력, 인권침해 예방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청년 문화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건강증진학과의 'HELC(HELC, Health Education Leaders Club)' 동아리는 축제 기간 음주 체험 고글을 활용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현재 보건복지부 대학 절주동아리이자 경북도청 금연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음주 고글을 체험한 황의준(사회복지학과 2년·23세) 학생은 "술을 마실 땐 몰랐는데 음주 고글을 써보니 균형 감각이 둔해져 자칫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축제 기간에도 되도록 절주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증진학과 학생들은 축제기간 '알콜 없는 주막'을 열어 손님에게 미숫가루 등 건강음료를 제공한다. 같은 날 보건복지부 금연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학과 '해바라기'와 '시금치' 팀 학생들도 함께 절주 및 금연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 캠페인을 경북금연지원센터, 경산시보건소 등도 지원한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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