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체육 위탁교육을 하는 대구예담학교가 9일 교육활동을 전국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교 공개 행사는 학생의 꿈과 끼를 담아내는 예술·체육 위탁교육 선도 모델을 확산하고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예술에 대한 재능과 끼를 담아낸다'는 의미로 이름 지은 예담학교는 일반계고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 유일의 예술위탁교육 전담 각종학교다. 이번 행사에 교육부와 타시도 교육청의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담당자, 예술·체육 위탁교육에 관심있는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등 250여명을 초청해 '배움을 즐기는 대구예담 행복교육' 이라는 주제로 축하공연과 학생 참여중심 교육활동과 진로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안내한다. 또 합주실·개인연습실·미술실기실·도예실·체력단련실 등 잘 갖춰진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음악과(클래식·실용음악·뮤지컬)와 미술과(디자인·애니메이션)수업을 각각 참관한다. 이후 협의회에서 2018학년도 전국 단위 교육생 모집과 기숙사 운영 등 다양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예담학교는 전일제(8학급 200명)와 방과후형(9학급 201명)으로 운영하며 학사 운영은 일반고와 동일하다. 전일제 학생은 예술·체육교과 이외에도 일반교과와 창의체험 활동을 예담학교에서 하고 방과후형 학생은 주2회 수요일 방과후 시간과 토요일 오전에 예술·체육교과 전공실기 수업을 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 학생들이 예술·체육인으로서 기량을 더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예술·체육교육을 지원한 결과 대구예담학교 학생 76% 이상이 예체능 계열로 대학에 진학했고 합격자 대부분이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과 확산을 위해 일반계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