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 14일 오전 9시부터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남부교육지원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공무원의 다양한 업무에 대한 폭넓은 진로탐색과 생생한 직업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남부교육지원청 직원이 멘토가 되고 멘토별로 학생 3~4명을 멘티로 연결해 다양한 공무원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11명의 진로 멘토는 멘티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통한 직업 선택에 대해 조언한다. 또 각 부서 공무원들이 담당하는 다양한 업무를 소개하며 해당 공무원이 되는 과정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 학생들은 일일명예공무원증을 착용하고 멘토와의 만남과 인터뷰를 통해 체험 부서의 업무정보를 탐색하며, 멘토의 책상에서 직접 업무파악 및 처리를 해보는 등 실질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각 부서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민원이나 다양한 업무상황 등을 역할극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전문 연극인의 지도하에 연습한 후 발표하는 활동 시간도 계획돼 있다. 이 활동은 지난해 남부교육지원청이 처음 도입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남부교육지원청 이종순 교육장은 "멘토와의 대화, 직접적인 업무 활동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