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20회 인당봉사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정남진산업고등학교 3학년 최우빈 군이 선정되는 등 모두 129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구보건대학교는 14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남성희 총장, 수상학생 및 지도교사, 대학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인당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달 동안 전국 173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273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최우빈 군,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에 정남진산업고등학교 홍영준 군, 효행부문 우수상에 부산여자고등학교 박수빈 양을 선정하고 사회봉사상 15명, 효행봉사상 11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을 선정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최우빈 군은 고교 2년 동안 331회 94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을 받은 홍영준 군은 고교 2년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278회 870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효행부문 우수상을 받은 박수빈 양은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소녀가장으로 따뜻한 심성과 배려심이 깊은 우수학생인 점을 인정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대상을 받은 최우빈 군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구보건대학에 지원해서 합격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봉사상 수상자 26명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이번 수상자들이 올해 대구보건대학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고 합격할 경우 입학금이 면제된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인당봉사상 20회까지 2221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수상했으며 모두 5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안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