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 가족 등 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시 일원에서 '열 손가락 행복 만들기'라는 주제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특수교육 대상자와 가족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함으로써 평소 가정과 학교에서 쌓였던 갈등을 해소하고, 학부모에게는 타 학부모 및 특수교사와 교류를 통해 자녀양육에의 필요한 정보를 소통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오전 시간에는 포항운하 크루즈를 타고 강과 바다를 느끼며 평소에 가지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나누었다. 오후시간에는 호미곶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하여 등대박물관과 화석박물관을 견학하고, 가족모둠활동으로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미션지에 나와 있는 숨은 장소를 가족과 힘을 모아 함께 찾아 각자 개성 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참여한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가족 소원 연날리기' 활동에서는 가족의 소원을 연에 적어 하늘 높이 날리며 그동안 겪었던 힘든 일들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선선한 날씨 속에서 학부모와 학부모 간, 학부모와 교사, 특수교육담당 장학사 간 상담 및 소통의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학부모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 양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평소 잘 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가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특수교육대상자의 잠재력이 아낌없이 발현 될 수 있다"면서 "경주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특수교육대상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특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성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