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초5·중2·고2 학생 3109명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의식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 76.6%, 여학생 69.4% 가 ‘가정 내 남녀의 역할이 평등하다’고 응답해 남자 일 여자 일 따로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여학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은 부모에 대한 역할 기대를 묻는 질문에 아버지는 ‘생계(경제력)’, 어머니는 ‘가사'로 뚜렷이 구분되게 응답해 가정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활동 역시 휴식(TV시청, 컴퓨터 혹은 휴대폰)을 취하는 아버지,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하는 어머니로 인식하고 있었다.가정에서 불평등을 느끼는 요소로는 ‘여자는 얌전하고 남자는 강해야 한다’(56.5%), ‘무거운 물건은 남자, 설거지는 여자’(43.6%) 등으로 응답했다. 또 남학생의 경우 ‘우리 집 기둥이니까’(36.7%), 여학생의 경우‘ 남자 형제는 늦게 귀가하는데 여자 형제는 일찍 와야 한다’(47.2%)고 응답했다.학교에서 느끼는 불평등에 대해선 ‘여학생은 남학생을 때려도 되지만 남학생은 여학생을 때리면 안 된다’(49.6%), ‘성별에 따라 선생님이 다르게 대한다’(46.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한편 학교에서 양성평등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718명으로 응답자의 87.4%에 달했지만 학생들은 남녀 불평등 경험 중 ‘남자라서...’ 또는 ‘여자니깐...’등으로 요구되는 특정한 성에 강요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양성평등의 목표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남녀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성별 고정관념을 깨는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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