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4일 오후 3시30분 10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대구국세청장,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대구고용노동청장,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주요 기업지원기관장과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장 및 주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대구상의는 지역경제에 대해 상반기에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과 북한리스크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옥열 (주)화신 회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나 미래형자동차에 대구시에서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의견과 이를 위한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TFT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노현호 삼일방(주) 대표이사는 대통령 공약사항에 '섬유산업 혁신성장 지원'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대구시의 계획을 묻고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평소 의견도 피력했다. 또 신현우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화학물질 기술인력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업종이나 규모에 따른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대구시와 대구환경청을 비롯한 참여 기관들은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들의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지역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안내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은 "지역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 해소, 노사 협력관계 구축, 금융·인력·R&D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하반기에도 중국과의 사드 갈등, 미국의 금리인상, 북한 리스크 등 여전히 대내외 환경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부의 추경과 대구시와 관계기관들의 적극적 지원을 디딤돌 삼아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