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관내학교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469교에 설치된 냉난방기 4만4300여대에 대해 일괄적으로 필터청소를 6월말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학교 냉난방기 필터에 대한 위생관리는 해마다 각급학교에서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당이나 식당, 기숙사 등 필터청소가 취약하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일반교실을 포함해 여름철 학생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필터 위생에 관한 교직원의 인식을 제고하는자 일괄 청소하게 됐다. 학교에서는 매년 최소 4회(냉·난방 가동 전 각 1회, 가동 중 각1회)이상 냉난방기 필터청소를 하고 무더위가 앞당겨지는 기후변화를 고려해 본격적으로 냉방기를 사용하기 전인 5월초에 완료한다. 올해부터 시교육청은 학교의 필터청소 지시에 그치지 않고 청소 여부를 별도로 보고받는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소 후 확인점검은 시교육청에서 교사동 별로 표집 점검해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냉난방기 청소 및 관리 실태에 대해 학교감사에서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이로써 학생 건강증진은 물론 전기료 절감 및 냉난방기 수명연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 한국전력공사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을 평균 20% 할인해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 기존의 냉방기준 온도 28℃를 일률적으로 유지한 방침이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과 도서실은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적정한 냉방공급을 통해 더위로 학교수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서 쾌적한 교실 수업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