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신갈분기점 구간(41.4km)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 후 10월부터 본격 운영 여부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범운영을 위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 개정(안)'을 지난 6월 26일부터 행정예고(20일간) 중이다. 이 구간 버스전용차로제는 주말·공휴일(명절 포함)에만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명절 연휴기간의 경우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현재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평일:한남대교 남단∼오산IC, 주말·공휴일: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뿐이며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대기오염이 감소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지정은 이 구간이 8~10차로일 뿐만 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의 대체도로들이 개통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행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공개토론회, 관계기관 협의회 등을 통해 충분한 논의와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또 "일부구간 교통정체로 인한 일반차량 운전자 불편이 예상돼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