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조상 3대가 복을 지어야 거주 할 수 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천혜의 도시 경주여행은 휴가철을 맞이한 관광객들에게 천연향기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 중에도 동궁월지 산책은 또 하나의 기쁨을 더하는 덤이다. 그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월지를 한 바퀴 천천히 걸으며 걷기명상을 하다 보면 신라의 향기에 취하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의 미려하면서도 과학적인 디자인에 감동하여 무한한 행복감에 젖게 된다. 월지를 거닐면 굽이굽이 바람을 모아 물의 시원한 공기를 불어 주는 장소를 만나게 된다. 평지에 작은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만들고 바람을 만들어 내는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잘 관리된 연못과 조경수들은 눈을 즐겁게 하는 동궁의 또 한 가지 아름다움이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그리고 연못의 수련과 수생식물인 노랑 어리연꽃들 또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볼거리이다. 물속의 잉어들은 연못의 활기찬 생동감을 느끼게 해 주고, 관광객들의 아름다운 영혼을 잠시 멈추게도 한다. 특히, 임해전에서 월지를 바라 보면 섬이 있는 바다를 느낄 수 있다. 저 멀리 돌 바위는 마치 독도를 연상 하게도 한다. 이러한 조상들의 지혜로 만들어진 동궁월지의 조형성과 과학성 그리고 여기에 신라 천년향기의 스토리가 더해 져서 차분하고도 고즈녁한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단아한 물결과 진귀한 나무향기 가득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신라의 귀족이 되어 본다. 더운 여름 갇힌 공간에서 에어컨에 땀을 식히는 것 보다 야외로 나와 오히려 땀을 흘려버리고 나무 그늘아래 쉬어 가면서 천천히 가기 혹은 거꾸로 가기 명상에 젖어 보는 휴가는 어떤 맛일까? 경주 천년향기 찾아 천년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해 본다. ■약력 ·김완주 차문화연구소 대표 ·커피 헨드로스팅 헨드드립 전문 ·사)서라벌문화예술협회 이사장 ·차문화 협동조합 이사장 ·경북문화포럼 부회장 ·새마음포럼(SNS) 경북지부 고문 ·사) 새마음실천중앙회 회원 ·세계여성평화위원회 회원 ·사) 한국미술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