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4박5일간 대구교육대학교에서 제2회 다문화학생 '이중언어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다문화학생(중국 출신 다문화학생 25명, 베트남 출신 다문화학생 17명)이 참가 한다.  이중언어캠프는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을 향상시켜 미래 사회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며 이중언어 사용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의 정체성 형성과 자긍심 함양에도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1월 중국어 중심의 이중언어캠프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캠프에는 대구시 최다 다문화 출신국인 베트남의 언어를 추가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31일 입소식과 함께 간단한 이중언어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따라 4개 학급으로 배치된다. 캠프 둘째 날부터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하루 동안 5시간 이상 원어민과 전공 강사에게 이중언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캠프에는 이중언어 수업 이외에도 진로·진학과 관련된 강의와 다문화 체험활동이나 창의적 음악·체육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프 사흘째인 2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이중언어수업을 참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캠프 마지막 날에는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지도 강사와 학부모 앞에서 그동안 익힌 이중언어말하기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이중언어캠프와 함께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이중언어교실과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해왔다. 2016년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구시 대표 3명이 출전해 특상 1명(교육부장관상), 동상 1명(교육부장관상), 특별상 1명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김형섭 과장은 "이중언어교육은 다문화학생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사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캠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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