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의 '2017 초등 협력학습 활성화 추진 계획(이하 협력학습 추진 계획)'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7년도 상반기 '국민이 뽑은 실생활에 유용한 결재 문서 베스트 10' 중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올해 1월에서 6월 중 광역 및 기초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전국 273개 기관에서 공모한 608건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가 1차로 30건을 추렸으며 이후 702명이 참여한 국민선호도 투표를 거쳐 최종 10건을 뽑았다.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 추진 계획'은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지난 1월 초등교육과에서 수립한 정책 추진 원문이다. 이번 심사에서 해당 원문이 1위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모든 교육력을 학생 배움과 참여 중심의 협력학습 전개에 집중해 교육공동체 전체에게 우수한 교육적 혜택을 고르게 가져다준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협력학습'은 학생-학생, 교사-학생 등 2명 이상이 서로 협력적 관계를 맺고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수학습 방법 및 수업 철학이다. 이는 인성교육중심수업 강화를 위해 2014학년도부터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학습 추진 계획'은 이러한 협력학습의 실천을 위한 3대 사업(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협력학습 활성화,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 지원 강화)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전체 초등학교에서 월 1회 이상 '수업 성장의 날'을 운영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언어문화개선자료집(3종)'과 관계형성 자료집(교원용)을 개발하고 슈퍼비전 연수를 벌여 수업방해 요인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학생의 능동적 수업참여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했다. 아울러 지식전달 중심의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중심의 수업'으로, 단순한 지필평가가 아닌 학생의 고등사고능력 신장을 위한 '성장형 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해 전체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를 35%이상 실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수업과 평가에 대한 인식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또 '협력학습 활성화'를 위해 ▲협력학습 실천 선도학교(86교)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 협력학습(20교) ▲LT(Learning Together) 원격 협력학습(52교) ▲교사 연구 동아리(230팀)를 학교 및 교사의 자발적 공모를 통해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교수-학습방법이 우수한 교원(교감, 수석교사, 수업연구교사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각 교과별 협력학습 지원단(176명)을 활용해 협력학습 중심 교실 수업개선 연수 및 워크숍, 수업컨설팅 등을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협력학습 추진 계획이 1위에 선정된 것은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 정책이 교육공동체 전체에게 우수한 교육적 혜택을 가져다줬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협력학습이 활성화되고 교육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