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천중학교가 지난 6월 21일부터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19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개월 과정 총 10회기 수업을 들은 후 2급 바리스타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커피이론, 원산지별 원두로 핸드드립을 통한 아메리카노 추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 카페메뉴 제작 과정 등 전문적인 바리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진로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은 2학기에 있을 관천중학교 축제의 날에 체험 부스를 운영해 그동안에 배웠던 솜씨를 발휘할 계획이다. 관천중 3학년 이형준 학생은 "다양한 추출 기구로 향과 맛의 깊이가 풍부한 커피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커피를 만들다 보면 더위도 싹 잊게 된다"고 말했다. 관천중 장순균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분야에 흥미와 적성이 있거나 진로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직업·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