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청년 기부왕'으로 알려진 박철상(33) 씨가 모교인 경북대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로 새롭게 약정했다.경북대 정치외교학과 04학번으로 재학 중인 박 씨는 2일 학교를 찾아 복현장학금으로 5년간 13억5천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지금까지 박 씨가 복현장학기금, 사탑장학기금 등으로 전달한 장학금은 6억7천400만원에 이른다.박 씨는 대학 신입생이었던 2004년부터 주식 투자를 하면서 큰 수익을 거뒀다. 이후 다양한 장학기금을 만드는 등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박 씨는 앞서 지난 2015년에 경북대에 복현장학기금을 설립하면서 5년간 4억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보도록 복현장학기금 수혜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90명으로 늘리는 바람에 2년 만에 장학기금이 소진됐다.박 씨는 "장학금 전달은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존경의 표현이다"며 "앞으로도 평생 후배들이 짊어진 짐을 나눠서 지고 어려움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박 씨가 경북대 동문임이 자랑스럽다"며 "박 씨의 바람대로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인재를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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