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내남초등학교는 지난 1일과 2일 1박2일 동안 전남 고흥에서 우주과학에 대해 보고 직접 체험하는 '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내남초 3, 4학년 학생 27명이 참가한 고흥 우주과학 체험학습은 우주천문과학관, 발포역사전시체험관,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 나로호발사대 등을 둘러보면서 우주과학에 대해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특히 이 체험학습 기간 동안 제10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려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망원경의 종류와 원리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태양을 간접적으로 관측했다. 발포역사전시체험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되었던 배와 무기 등을 관람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게 됐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는 '기본적인 운동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달 탐사관' 등을 둘러보면서 우주항공에 관한 체험을 했다. 특히 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실제크기 모형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김모 학생은 "우리나라에도 인공위성이 여러 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2020년에 우리나라 우주선이 달에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신모 교사는 "고흥은 워낙 거리가 멀어서 평소 오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이번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이 우주에 대해 직접 보고 듣는 기회가 되어 큰 꿈을 가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낙곤 내남초 교장은 "우주는 우리 다음세대가 반드시 친근하게 지내야할 공간이다. 어릴 때 꾼 꿈이 우리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볼 때 이번 체험학습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