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지난 4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 경북지역 내 공사용 관급자재 조달등록업체를 대상으로 가상입찰 제도 설명회를 실시하고 1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상입찰은 조달 등록된 공사용 관급자재 구매 시 납품업체를 나라장터(G2B)에서 가상금액 10만원을 두고 입찰, 낙찰된 자가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대상은 추정가격 3천만원 이상 공사용 관급자재 중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물품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공사용 관급자재 구매 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해 업체와 유착의혹 등 부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나, 조달등록물품이 상대적으로 공개경쟁입찰에서 배제되어 조달등록업체로부터 불만이 많았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청렴도를 높이는 전제하에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발주하는 공사용 관급자재는 1회 납품요구대상 금액이 품목당 추정가격 3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물품 중 '중소기업청 고시'품목으로 한정하고 가상입찰 제도를 도입했다. 허사문 도교육청 계약담당은 "그 동안 공개경쟁 입찰하던 것을 검증된 조달등록물품을 가상입찰로 구매, 투명성과 청렴도가 향상되고 과도한 행정력이 대폭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