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양계용 한방 보조사료가 AI예방에 주목받고 있다.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4회 6차 산업 모델 공모전 시상식’에서 계명대 ‘Food Genic 팀’ 김승환(24세 식품가공학전공 4학년), 이예림(여 21세 문헌정보학전공 3학년), 구혜림(여 19세 공중보건학전공 1학년)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의 영광을 안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6차 산업모델 공모전’을 통해 우수사업 모델로 10개 팀을 선정했다. 창의적인 청년들에게 농식품 분야 창업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이번 공모전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관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우수상을 차지한 계명대‘Food Genic 팀’대표를 맡은 김승환 학생은 2016년 할머니 댁의 인근 양계농장에서 AI로 인해 살처분 되는 가금류를 보고 전공지식을 살려 한방 보조사료를 개발하게 됐으며, 망개 뿌리, 대추, 우엉 등의 부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향균활성 및 면역력 증진 물질을 포함한 한방 보조사료 ‘포에그’를 만들어 냈다. 이 제품은 당밀과 유용 미생물을 첨가한 후 발효해 장내 유용미생물과 소화흡수율을 증진시켰다. 이를 통해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의 번식 억제 효과를 높였으며, 3개월가량의 실험을 통해 계란의 품질도 향상시켜 양계농장에 경쟁력도 확보했다.이 제품으로 지난 3월에는 ㈜신흥바이오메디라는 회사를 창업해 현재 영천 양계농장에 판매를 눈앞에 누고 있으며, 점차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승환 학생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창업까지 하게 됐는데, 이번에 공모전에서 상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명대의 창업현장실습프로그램과 창업비즈니스모델, 요즈마사업계획 수립 등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현재 김승환 학생은 ‘필름형 비타민 제조방법’,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천연 향균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등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지도 교수를 맡은 김창완 교수는 “창업교육센터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글로벌-이노베이션 챌린지, 요즈마-캠퍼스, 프랑스 에클리아대학 창업연수, 해커톤 교육)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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