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가 오는 22일까지 (사)대구환경미술협회 소속 작가 28명과 대건고 학생 59명이 참여하는 '재활용-유쾌한 상상展'을 개최한다. 문차식 외 27명의 작가들은 주변에 있는 다양한 재료를 모아 예술 작품의 재료로 활용해 정크아트 계열의 평면·입체·설치 등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예 작업 중 발생하는 수많은 파편들을 모아 다시 도자기로 재탄생 시킨 .달 항아리' (문차식),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버려지는 휴지 심을 활용한 작품 '너희가 휴지 心을 아느냐!' (배현희), 종이박스와 팥빙수 용기를 활용해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을 환기시킨 '불빛 세상 2017-여름'(송주형)을 비롯, 작가의 표현 의도에 맞게 되살려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건고 학생들도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동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정크 3D 프린트는 국제 Intel-ISEF 대한민국 대표작으로 참여하는 작품이다. 대건고 박근용(3학년) 학생은 "재활용품을 통해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3D프린터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했다"며 "많은 이들이 재활용의 의미와 영향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 심경용 관장은 "재활용-유쾌한 상상展으로 기성작가와 미래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심미성으로 되살려진 작품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우리의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