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교육청 행복관외 2곳에서 초중고 학생 200여명과 함께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2017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인문소양교육 정책 중 하나로 올해는 '공동체에게 말을 걸다'를 주제로 초중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은 각급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인문도서를 읽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이후 교내 대회를 거쳐 16개의 인문학 서당에서 진행된 권역별 발표회를 통해 초·중·고 급별로 8개 학교를 선발했고 12일 총 24교(팀)가 참여한 가운데 'TED'나 '강연 100°C'와 유사한 형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식전 행사로 원화여자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페르소나' 학생 19명이 여성 독립 운동가 '안경신'의 삶을 극화한 역사 테마 단막극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행복관 로비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래피를 쓸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시상식에 앞서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역사 골든벨을 개최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역사인식 교육이 되도록 했다. 한편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은 2014년부터 매년 대구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해볼 만한 인문적 화두를 제시해왔다. 2014년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다', 2015년 '사람과 사람을 잇다', 2016년 '안부를 묻다', 2017년 '공동체에게 말을 걸다'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수준과 흥미에 따라 책을 읽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박영애 과장은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100-100-1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통해 성숙한 인문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앎과 삶이 일치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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