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신암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특벌한 행사가 열렸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관내 학생, 학부모 총 80명을 대상으로 ‘꿈 키움 끼 자람 여름학교’를 운영한 가운데 2주 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하는 작품전시회·발표회·수료식이 함께 열린 것이다.이날 ‘오감 만족 음악&미술, 도예, 특수체육, 미술, 제과제빵, 켈리그파피, 원예치료’반은 그동안 활동한 작품을 전시했다. 또 ‘난타, 음악, 무용댄스’와 같이 공연이 가능한 반은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했다.국악을 재구성한 창작동요 ‘윷놀이, 방구자랑‘을 난타로 연주하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추는 학생, ’signal, 붐바야‘에 맞추어 신나는 댄스로 아이돌 뺨치는 열정을 쏟아낸 학생들의 공연은 지켜보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무더운 여름 속 시원한 빗줄기 같은 행복을 선사했다.특히 신기한 악기로 ’예쁜 아기곰, 오 샹젤리제‘를 연주한 후 ’엄마, 아버지 사랑해요‘를 담은 마무리 퍼포먼스는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합창과 율동으로 구성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라는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들의 무대는 특별한 감동을 전해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매천초 1학년 자녀를 둔 남은미씨는 “우리아이는 태어나서 무대에 오늘 처음 섰어요.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 행사 시 무대에 한번도 서지 못했는데 너무나 감동적인 날이예요"라며 "여가활동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에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셔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서부교육지원청 이상근 교육장은 “특수교육지원센터 꿈 키움 끼 자람 여름학교 작품전시회와 발표회를 통해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소중한 꿈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큰 나무로 성장해 저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자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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