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여자고등학교 동아리 '또바기 알리미'가 지난 19일 대구시·대구교육청 공동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지역 11개교 동아리 학생 140여명이 다양한 주제를 갖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견들을 발표했다. '또바기 알리미'는 제안대회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갈 때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어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시민들을 위해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접이식 엽서 자판기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 자판기는 읽고 싶은 문학작품이나 상식을 선택해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혜(경상여고 1학년) 학생은 "참여예산 아카데미 교육을 들을 때만 해도 참여예산이란 단어 자체가 막막하기만 했는데 제안 발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예산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게 됐고 우리 지역의 예산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국 경상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식정보를 확장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수상한 것이 대견하다"며 "학교가 이러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