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나산초등학교(학교장 한환욱)는 지난 22일 열린 방사능 누출 시 주민 대피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경·소방·교육청 등 150여 명과 비상계획 구역 내 주민 120여 명, 학생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주민대피 훈련, 학생 대피 훈련, 구호소 운영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적색비상이 발령됨과 동시에 주민과 학생이 집결지에 집결 후 버스 탑승, 버스 내 갑상샘보호약품 지급·복용법 교육, 차량제염, 개인오염검사, 구호소 입소등록 등 구호소 체험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나산초 학생은 "교실에서 재난이나 사고에 대해서 배울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이 훈련에 참여해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 보니 평소에 사고에 대비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는 등 이번 훈련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이고 교육적인 훈련이라는 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한환욱 나산초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방사능 누출과 비상상태에서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