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문신 때문에 고통 받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문신제거 의료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일부 학생들이 과거 시술한 문신으로 교복 착용, 수영 안전교육 등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대한피부과학회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를 통해 교육적 취지에 공감하고 의료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등 교육기부 실천의 의지가 있는 피부과 병원 또는 종합병원 1~2개원을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문신제거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제거가 어렵다는 점에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는 대구지방경찰청과 시술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하며, 단 미용 등의 목적으로 시술 후 단순 변심한 경우, 의학적으로 제거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키운다는 대구 교육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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