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의 축구 열기가 화랑대기에서 '2017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왕중왕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경주시는 2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6일간 또다시 국제대회에 돌입한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을 받은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화랑대기에서 선발된 한국유소년 축구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하고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 브라질, 호주, 중국, 태국, 뉴질랜드 12개국 21개팀 4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 축구공원 등 6개 경기장에서 67경기를 펼친다. 특히 경주시와 자매 우호도시인 프랑스 베르사이유시, 슬로바키아 니트라시, 일본 나라시, 베트남 후에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의 우수 유소년축구팀이 출전해 대회의 품격을 높이고 친선교류를 확대한다. 2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3일간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30일 본선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려, 31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은 각국의 선수단을 환영하면서 "이번 대회는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장이 될 것이고, 훗날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되어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