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학기에도 35개 고등학교에서 100개의 강좌를 이웃 학교의 학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100개 강좌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총 1191명으로 1개 강좌 당 11~12명의 소수 학생이 모여 공부하게 된다.  학교 간에 이뤄지는 이러한 협력교육과정은 올해 2학기엔 정규교과 강좌가 59개, 공동 프로그램이 41개 개설됐다.  1학기에도 35개의 거점학교가 90개의 강좌(정규교과 48개, 공동 프로그램 42개)를 개설해 1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과정 중 가장 많이 개설된 강좌는 화학실험으로 7개 학교에 개설됐다.  평가가 동반되지 않는 공동프로그램도 매우 다채롭게 개설됐다. 흥미로운 강좌는 ▲경덕여고의 '관광외식창업' ▲영송여고의 '사회적 경제와 모의 창업' ▲중앙고의 '체육전공자 실기반' ▲정동고의 '스마트 스포츠 아카데미' ▲와룡고의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연극 교실' 등이다. 평가와 관련 없는 공동프로그램 강좌에는 대부분 13~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력교육과정의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과 강좌별 체험학습, 수업 공개, 성과발표회 등을 개최해 배운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교육청 중등교육과 최진아 장학사는 "1학기 협력교육과정 성과발표회를 방문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며 배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했다. 이웃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강좌를 열어주는 학교의 수고와 다른 학교에 가서도 예의를 지키고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2학기에도 협력교육과정이 차분하고도 의미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났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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