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중학교(학교장 정성득)는 최근 교내 진로활동실에서 전 교사를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생명사랑 지킴이' 연수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수는 경북도교육청에서 주최했으며, 안동과학대학교의 협조로 포항생명의전화 우정희 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 소개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는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보기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빨리 알아차리고, 듣기를 통해 자살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감적으로 경청하며, 말하기를 통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연계하는 3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국중학교 박영희 전문상담사는 "이 연수를 통해 연령대별로 동영상을 통해 상황을 간접 체험하고, 역할극을 통해 배운 것을 실제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자살은 이렇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