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여자고등학교 경제 동아리 이코노미스트(Economist) 18명의 학생들이 올해 주민 참여 예산의 하나로 '2017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지역 11개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 145명이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대회'에 참가해 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각자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보았다. 성화여고 학생들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여자고등학교라는 특수성을 살려 대회에 참가했다. '적지 않은 여학생들이 갑작스러운 생리로 인해 불편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잘 포착해 사업을 제안했으며 SNS를 통한 설문 조사, 연극, PPT 발표 등을 통해 사업 제안 취지와 필요성, 효과 등을 잘 설명해 대상을 거머줬다. 'Economist'(지도교사 유우진)는 지난 5월부터 지도교사 협의회를 시작으로 학생들과 함께 예산 아카데미, 학교별 제안 사업 발굴 컨설팅, 모의 위원회 등을 바탕으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대회를 준비했다.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발표를 한 2학년 이호은 학생은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와 더 나아가 지역의 문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고 진정한 참여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됐다"며 "동아리 친구들과의 작은 참여가 내년 대구시의 예산에 직접 반영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화여고 이상인 교장은 "내년에는 성화여고 자체 '학생 참여 예산 제안 대회'를 열고 대회 결과를 적극적으로 학교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