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당중학교 3학년 김장연 군이 지난 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고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기계공학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기계공학부문은 2인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장치를 만들고 과제를 수행했다. 구체적인 설계 방안을 구상하고 적절한 부품을 선정, 장치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등을 평가받는다. 김장연 군은 왕선중 2학년 김건주 군과 공동으로 대구시 대표로 참가해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을 주제로 성화(종이컵) 집어서 옮기기, 장애물 피하기, 계단 오르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기계장치를 만들어 금상을 수상했다. 김장연 군은 초등학교 3학년 생일에 어머니로부터 과학상자를 선물로 받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다가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갖고 학교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실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남부교육지원청 대회에서 동상으로 입상했고, 올해 남부교육지원청 대회에서 은상, 대구시교육청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전국대회 참여자격을 부여 받았다. 김 군은 "어릴 때부터 과학상자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어 대회에 참여했지만 크게 입상하지 못했는데 매년 대회를 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 중학교 졸업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신당중 박원연 지도교사는 "김장연 학생은 특별한 사교육 없이도 스스로 탐구를 통해 과학상자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 대단한 학생이라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계의 큰 인물로 자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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