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가 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원 연수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연수회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이주민 학습자의 쓰기 활동에 대한 효과적 피드백 방안'(서울대 김호정 교수), '이주민 학습자의 쓰기 지식 활용 양상'(영남대 이미향 교수)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연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도 교원에게 쓰기 교육에 대한 이해와 평가 방안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어원과 법무부,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어교원 연수회'는 지난 7~8월 동안 서울과 대구에서 4차례 실시해 총 200명이 참여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연수를 맡아 여성가족부 산하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17개 중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선발된 한국어교원 4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다문화가족 대상 한국어교원 연수회'를 실시했다. 참가한 교원들은 '읽기 교수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특강을 듣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자료 제작·문항 개발·교수법 공유 등을 통해 교수 능력을 향상시켰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지난 7월 27일~28일에도 국립국어원과 법무부가 공동 주최한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교원 대상 연수회'를 실시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영남권 76개 기관에서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강사 49명을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의 한국어 평가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구술 면접과 쓰기 채점 실습을 실시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328개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 최동주 소장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언어교육으로만 성공할 수 없으며 이들의 문화 적응도를 높이는 교육 설계가 지속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부 유관 기관과 협력해 영남지역의 한국어교원 재교육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