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취업에 성공해 화제다. 인터넷비즈니스과 안수빈 학생과 회계금융과 안수민 학생은 쌍둥이 자매로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특성화고인 대구제일여상에 함께 진학했다.  1학년 때부터 성실히 취업준비에 매진한 결과 언니인 안수빈은 올해 4월 기업은행에, 동생인 안수민은 얼마 전 한국철도공사(KORAIL)에 최종 합격했다. 두 자매는 1학년 때부터 공기업, 금융권 취업이라는 목표를 두고 필수 자격증 취득, 내신관리 및 취업특별반에 가입해 각종 캠프 및 취업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차곡차곡 취업 역량을 키웠다. 한국철도공사에 합격한 안수민은 엑셀 연구반 동아리 활동을 하며 ICT 활용 경진대회, 대구상업경진대회 등에 참가했고 언니 안수빈은 학교 특색사업의 하나인 중국국외연수 참가, 전국상업경진대회 쇼핑몰 부문 금상 수상 등의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길렀다.  한편 금융·통상 분야 특성화고인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해이어 올해에도 공기업, 금융기관 및 대기업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취업 빙하기와 같은 취업난 가운데도 한국철도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등 공기업을 비롯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기업 5명, 금융기관 4명, 대기업 13명 등 다수의 학생이 취업을 확정지었다. 제일여상 장병재 교장은 "최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의한 인력 채용을 목표로 공기업에서 학력 구분 없이 블라인드 채용을 늘려 심각한 취업난 가운데도 공기업, 금융기관, 대기업에서 고졸 합격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취업 성공 사례는 앞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높은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해 자신의 전문성과 인성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방향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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