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 13일 오후 2시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관 강당에서 '제5회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가졌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의 강점인 부모나라 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말할 수 있는 이중언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켜 학생의 자긍심을 높이고, 글로벌 사회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 다문화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 속에 39개교 48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다문화학생은 총 25명으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몽골·타갈로그어 6개국어)를 3분씩 발표해 실력을 겨뤘다 동천초 3학년 임혜수 학생(중국)은 토요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을 '재미있는 토요 방과후 생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당초 4학년 응우옌티짱 학생(베트남)은 한국사람, 한국 음식, 교통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사랑하고 앞으로 한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파호초 2학년 정태화 학생(중국)은 한국에 와서 살면서 잊혀져 가는 중국생활을 이야기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임혜수 학생과 응우옌티짱 학생은 초등부 대표로, 장려상을 수상한 구지중 유금정 학생(일본)은 중등부 대표로 10월 28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릴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구시교육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의 가장 큰 강점은 이중언어능력이며 이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국외 이중언어캠프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19년 개교 예정인 대구국제고 정원의 50%를 다문화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인 만큼 부모님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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