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김현동)는 지난 18일과 20일 이틀 동안 경주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정서·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0여명의 청소년들은 첫째날인 18일에는 대구사격장을 방문해 클레이사격과 권총사격 등을 체험했다. 선수들이 연습하는 공간에 직접 사격을 함으로써 컴퓨터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들을 경험하며 야외 및 신체활동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20일에는 경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드라마치료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심리극을 관람했다. 심리극 ‘날 좀 이해해줘’는 주변에 접할 수 있는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갈등 상황에 적합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돌아보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사격 게임을 좋아하였는데, 실제로 사격을 해보니 밖에 하는 것이 훨씬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또한 "심리극에서 연기자가 나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고 부끄러웠다. 집에 돌아가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화만 내지 말고 심리극에서 본 것처럼 내 감정과 의견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서지원 진로프로그램은 경북도교육청 New-Start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적응이 힘든 학생들에게 정서를 환기하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