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3일 전국 권역별 대학의 대학생들과 학자금대출 정책의 기획과 개선방향에 대해 학자금대출을 주제로 한 대학생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은 조건변경 이용횟수 확대, 학자금대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 지자체이자지원 대상 확대, 학자금대출 용어 변경 등 학생들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학자금대출 상환방법변경이 계좌별 1회로 제한돼 있어 이용이 불편하기에 이를 확대해 줄 것과 가구원 동의, 금융교육, 소득분위 심사 등 학자금대출 심사 프로세스의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지자체 이자지원 사업이 이자지원에만 국한돼 있어 이자를 지원 받더라도 원금 상환의 부담은 고스란히 남아있기에 '우수학업자에 대한 원금 감면제도' 신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현재 계좌별 1회로 제한돼 있는 상환방법변경을 2회로 확대하고, 학자금대출 심사 프로세스 중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검토해 이용 편의성을 증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 정보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자금대출제도 홍보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지방소재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신입생 시절에는 학자금대출제도가 있는지 몰라 등록금마련이 너무 힘들었다"며 대학생 뿐아니라 고등학생들을 위한 홍보에도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이사장은 "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행정협력을 통해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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