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8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50여명을 경주향토문화 답사팀으로 구성하고, 경주 보문 들판에 산재한 문화재 답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문화재 해설사들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답사 참가자들은 평소 가까이에 두고도 바쁜 일상과 무관심으로 지나쳐 왔던 진평왕릉, 설총 묘, 보문사지, 황복사지의 네 군데를 답사했다. 답사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과 그녀의 아버지가 잠든 진평왕릉, 원효대사의 아들로 당대 최고의 언어학자로서 이두를 집대성했으며 ‘화왕계’라는 명문으로 문학사의 한 경지를 개척한 설총의 묘, 평범해 보이는 삼층석탑이지만 국보 79호 금제 불상, 국보 80호 금제여래상이 발견된 황복사지탑, 오늘날 유명해진 ‘보문(普門)’이란 명칭의 유래가 된 보문사지와 그 당간지주 등을 확인했다. 답사에 참가한 경주여고 2학년 정민아 학생은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답사를 하게 되어 기쁘며, 이번 답사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경주 지역의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