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한·일 교육대학교 총장 및 교직원 61명(이하 방문단)이 지난 26일 대구교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예비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한·일 양국의 교육대학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초등 교원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주제로 개최한 '제10회 한·일 교육대학교 총장 포럼'의 하나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구 초등 교원들의 교육 현장 참관을 희망해 진행됐다. 대구부설초는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적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구교대 학생들의 교육 실습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대구부설초 교사는 2017학년도부터는 '초등 협력학습 현장 지원센터'를 학교 내에 설치해 상시 수업 공유 및 현장 요청형 수업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대구 초등 교원들의 수업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대구부설초의 특색교육활동 및 협력학습 소개, 급식 체험, 질의·응답 시간 등을 통해 양국의 교원 양성 및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일본의 총장 및 교직원은 교육대학교와 학교의 연계연구 방안, 배움중심 협력학습의 실현, 교육적으로 우수한 학교 시설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1~2학년 및 5~6학년 교실에서 이뤄진 '하브루타를 통한 고구려 고분벽화 분석하기(사회)', '전자석을 이용한 나만의 발명품 설계하기(과학)', '태블릿PC와 지도, 지구본을 이용한 이웃나라 알기(사회)' 등의 수업을 참관했다.  이들은 소집단 협력학습, 스마트교육, 융합교육 등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탐구하며 배움을 만들어가는 수업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또 3~4학년 교실에서는 진행된 교육과정 및 협력학습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종합예술제 및 인성러닝페어를 참관해 다채로운 교육현장의 모습을 체험하고 감탄을 표했다. 효고교육대학교 후쿠다 미츠히로 총장은 "교실 곳곳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진지하게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대구 및 한국 초등 교원들의 뛰어난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며 "우리 대학에서도 이러한 역량을 갖춘 미래의 초등 교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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