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고등학교 생명과학 R&E팀 ‘ASM’팀이 지난 26일과 27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개최된 ‘2017 한국응용곤충학회 추계학술발표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올해 처음 열린 전국고등학생 곤충연구 발표대회는 참가자들이 ‘곤충연구’를 주제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대회이다. 대회에는 속초고, 인천과학고, 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용인외대 부설고, 경주고 등 총 9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장려상 7팀, 우수연구상 1팀, 최우수연구상 1팀이 선정됐다.
경주고의 ASM팀은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은 나채연, 지태영, 정현서, 한주형 학생 4명으로 구성되어 경북대학교 이경열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 팀은 매달 한 번씩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진딧물과 기생벌 및 중기생벌의 분자생물학적 탐색’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는 현재 기생벌은 전 세계적으로 10만종 이상이 존재하며 중요한 천적자원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진딧물과 기생벌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이다.한국응용곤충학회는 자연적으로 발생확률이 희박하고 기생벌 보호를 위해 꼭 퇴치되어야할 ‘중기생벌’을 연구주제로 선정해 유익한 곤충인 기생벌 보호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 분자생물학적 탐색과정에서 고등학생의 능력치를 넘어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주고 ASM팀의 한주형 학생은 “실제로 곤충채집을 위해 풀숲을 헤매면서 그들의 생태를 관찰하였으며, 또, 그저 교과서 속에서 몇 번 눈으로 보았던 PCR이나 전기영동을 직접 실험해 볼 수 있어 좋았고 그 원리를 이해하여 학습에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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