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축소되면서 경상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월의 18억2000만 달러 흑자에서 2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축소된 가운데 소득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서비스와 경상이전수지 적자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전년 동월 대비 33.1%)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유가상승 등으로 수입(46.1%)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흑자규모가 전월 34억8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 보다 3억3000만 달러 확대된 2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는 하계휴가로 일반여행과 유학연수가 모두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 보다 4억2000만 달러 늘어난 14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반면 운수수지는 선박대선료 수입 증가로 흑자규모가 전월 보다 3000만 달러 늘어난 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이자수지는 흑자가 줄어들어 흑자규모가 전월 보다 5억9000만 달러 축소된 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등이 늘어 적자폭이 전월 보다 1억8000만 달러 늘어난 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를 보였으나 직접투자, 파생금융상품과 증권투자가 더 큰 폭으로 순유출돼 57억7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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