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인 매천고등학교가 대구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가 주최한 '제2회 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참석 학생이 전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둬 14일 교육감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매천고 1학년생인 심지원 학생이 대상을 받고 참석한 학생 11명 모두가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매천고는 대구교육청이 추진하는 '일반고 역량강화사업'의 우수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성과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 내에서 이뤄졌도 2014년 일반고에 미술중점과정을 개설한 이후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미술분야에서 예술계 특성화고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는 서울과 부산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예·체능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미술대학 등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 대부분이 일반계 인문사회계열 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방과 후에 사설학원에서 별도로 실기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일반고 역량강화 사업'에서 가장 먼저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이 전문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학교를 지정해 우수한 강사진이 예·체능 전문교육과정을 고교 3년간 정규교과는 물론 방과후수업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새로운 모델을 운영해 왔다. 매천고 박흥진 교장은 "입시미술방과후교실을 통한 사교육 없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주체가 함께하는 미술감상 프로젝트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미래가치를 창조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