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포항 지진 발생과 관련, 오는 23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후속대책을 16일 발표했다.교육부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대입전형 조정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및 인쇄요원(출제본부 총 731명, 인쇄본부 총 158명)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문답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 증원과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했다.대입전형 일정도 조정됐다. 이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11월23일~27일), 정답확정(12월4일), 수능 성적통지(12월12일) 등 일정 또한 1주일 뒤로 날짜를 변경했다. 정시 일정 역시 1주일 늦추돼,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재수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입시학원, 기숙형 학원 등 수능 연기에 따라 학원을 연장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도 협의해 재수생 등이 연기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기존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교육부·시도 교육청·민간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기존 시험장 및 대체 시험장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16일과 17일 포항지역 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