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매호초등학교가 교육부 주관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2년 연속 학교폭력제로학교로 선정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학교폭력제로학교의 우수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매호초는 지난해 3월부터 2년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수성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수성구자원봉사 센터와 협력해 '365 행복나눔 걸음동무 학교폭력예방 특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 결과, 효과를 거둔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학기 초 3월과 9월 매호초 상담동아리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전문상담사를 활용한 솔리언또래상담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을 통해 또래상담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학생들 사이의 갈등과 문제점을 배려와 화해 속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동아리 담당교사와 함께 교육함으로써 교사와 또래 학우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해 매호초 6학년 연극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연극 강사진을 활용한 학교폭력예방 주제의 뮤지컬 공연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및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재능기부로 뮤지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매호초 김세림(6학년)학생은 "사소한 욕이나 험담 등 친구가 힘들어 하는 모든 행동이 다 심각한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또래상담교육과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통해 알게 됐고 친구들이 서로 더욱 조심하고 배려와 존중하는 분위기라 학교 생활이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호초 임동분 교장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학교 전체의 분위기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학교폭력예방교육의 효과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를 위해 일선 학교현장과 지역사회가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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