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에 따라 전국 3394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긴급 육안조사를 벌인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공사는 11개 긴급안전점검반을 편성해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북지역에 급파했다. 16일까지 공사 긴급안전점검반 10개반 29명은 진앙 50km이내 100만톤 이상의 중대형급 저수지 27곳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우선적으로 벌였다. 경북지역본부도 본부 긴급점검 조사인력 29개반 58명을 5개 지사(포항·울릉·경주·영천·청송·영양·영덕·울진) 저수지 239곳에 투입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진앙지 50km이내 이들 5개 지사 조사인력 27명도 경북도, 포항시 등 관련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농업기반시설 긴급 점검을 실시 중에 있으며 17일까지 점검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정 승 사장은 "향후 여진에 대비해 저수율이 높거나 노후화된 저수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해 지진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겠다"며 "본사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직원이 비상근무 중에 있으며 각 지역의 농업기반시설 안전여부도 계속 점검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현재 전국 내진설계 대상 저수지 594곳 중 91%인 541곳에 대한 보강을 완료해 불시에 발생하는 지진, 재해 등에 대비해왔으며 나머지 53곳도 내년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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