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3일 치러진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야 말로 입시전쟁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12월 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나서 정시모집 원서접수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지망할 대학과 학과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읽어보며 지원 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지성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이 수능시험 이후 대입 전략을 소개했다.▲ 수시 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검토해 보고 수능 시험 직후 시행되는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도 수시에서 최초 또는 추가로 합격하면 등록을 하든 안 하든 정시에는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훨씬 높게 나와 정시 지원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수능시험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별고사를 포기하고 정시지원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평소보다 수능성적이 좋지 않아 최저학력기준만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라면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정시 합격 여부를 확신할 수 없을 때는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수시 대학별고사와 면접고사 참석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여러 입시기관에서 나오는 예상 등급이나, 정시 합격 여부 예측 자료를 너무 신뢰해서도 안 되며 무시해서도 안 된다. 등급 컷 부근에 해당될 때는 남은 수시 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 대학 선택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모집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는 일이다. 12월 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험생의 영역별 수능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수능 성적이 발표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성적 발표 때까지는 가채점으로 추정한 정보와 자료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검토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가채점 등급을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며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수시모집 대학별고사 대비 전략대부분 대학들이 25일에서 12월 3일 사이에 대학별고사인 논구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 출제 경향은 대학들이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완성한 것이므로 지원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그에 맞춰 대비 해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육당국의 선행학습금지법과 대입논술정상화 방침에 따라 고교 교과 과정 안에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주요대학들은 2018학년도 논술 출제 경향에 맞춰 모의논술을 치렀거나 예시문제를 발표했다. 대학에서 발표한 모의논술이나 출제경향 문제는 그 대학의 논술유형과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므로 자신이 직접 풀어보고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