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중앙신시장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시장교통 주차난을 해소키 위해 지난 2006년 옥야동 327~3번지 일원에 111 대의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공사비 44억 7100만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시는 공영주차장을 지어 지난 2007년 1월10일‘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앙신시장상인회에서 1400여만 원에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시로부터 위탁 일체를 넘겨받은 상인회는 재래시장활성화의 기본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회원확보 및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회원 및 비회원을 구분지어 주차권을 발부하고 있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중앙신시장은 정회원으로 가입한 상인 300여명에 대해 상인회에서 관리하면서 영세 노점상인 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노점상인 들은 대부분 생활이 어려운 기초수급자가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회원으로 가입이 어려운 상태이며 이에 주차권 구입도 못하는 상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인회에 가입 못한 비회원상인 들은“시에서 인센티브를 부여받은 상인회에서 일방적으로 비회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20년째 노점상 운영한 권 모씨(57·안동시 운안동)는“손님들이 상추나 콩나물을 500원어치를 사가면서 주차권 안주나요? 라고 말한다”며“주차난 해소와 원활한 교통소통과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비회원 상인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주차장 운영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