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한국인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모습을 이곳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호찌민-경주엑스포 행사가 여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호찌민시 곳곳에 부는 한류 열풍은 참 감동적입니다.”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있는 10명의 경주정보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이 학생들은 지난 7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정보고가 체결한 글로벌인재 양성 업무협약에 따라 평일에는 영어와 베트남어 수업, 기업 현장 실습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호찌민-경주엑스포 행사장에서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3달 동안 일하게 되는 기업은 베한타임즈(신문사), 레드 인테리어, Blue Sea(수산물 가공 및 식품), CN VINA(공단 조성 및 관리), 유청비나(봉제 및 섬유), JS 건설, JK(섬유업) 등 7곳이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경주정보고 이종익 교사는 “교육부는 연간 30여개 학교, 300여명의 학생을 해외에 내보내는데 베트남에는 경주 정보고가 처음으로 선발됐다”며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들을 검증 후 채용할 수 있어 좋고, 국내 고졸 취업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높여주는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우리 젊은이들의 부족한 일자리를 해외에서 창출하기 위한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학생들은 현장 실습을 하면서 한 달에 1200달러의 급여도 받는다. 고교 졸업 후 사이버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는 기업에서 지급한다. 4년 지나 대학 졸업 후에는 3000달러 이상의 임금이 보장된다. 섬유회사인 JK에서 실습 중인 이성도 학생은 “베트남 현장학습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마음이고, 호찌민-경주엑스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베트남 사람들이 경주를 비롯한 한국에 많이 올 거 같다. 호찌민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 역사문화수도 경주에 대해 많이 알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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