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룡중학교 창업 동아리반이 지난 25일 대구 경제적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 창업미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더봄 사회적 협동조합(주관), (사)커뮤니티와 경제, 대구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와룡중을 비롯한 공산중, 경북공고, 상서고등학교 총 4개 학교 8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전은 팀원들이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패널단 점수 50점, 전문 심사위원 점수 50점으로 등수가 매겨졌다. 비지니스 모델 캔버스는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과연 고객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또는 가능한지 점검하고 계획을 구체화해 한눈에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볼 수 있는 그래프이다. 와룡중은 1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반A, 창업반B 두 팀이 참여했으며 고등학생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협력상과 응원상도 수상했다. 와룡중은 2017년 창의적 체험활동 특색활동 모델학교를 운영하면서 동아리 활동과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프로그램을 연계해 많은 활동들을 했다. 이번 대회 참가는 그동안 배운 전문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대회에서 제시한 '천연 화장품' 사업안은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프로그램 'For Skin반' 수업으로 이어져 주제선택수업 시간에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천연 화장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작한 화장품은 12월 21일 열리는 '글로벌 와룡 페스티발 & 자유학기제, 인성교육 러닝페어'에서 실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네팔 희망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와룡중 김주덕 교장은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와 주제선택수업을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탐색이 보다 심도 있게 이뤄졌다"며 "앞으로 창업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동아리 활동과 주제선택수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