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의학도들이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를 예측하는 주요 인자를 발견했다.  영남대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유경(28), 이영주(25), 김계훤(30), 조류경(31) 4명의 학생들이 당뇨병 환자의 혈청 '시스타틴 C(Cystatin C, 세포 내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로서 신체 내 세포가 매 순간 일정량씩 만들어 발병을 예방하고 정상 생리를 유지하는 기능 단백질)가 동맥경화를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발견했다.  혈청 시스타틴 C 검사는 신장 기능을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스타틴 C가 증가할수록 신장의 손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 시스타틴 C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반영하는 인자로 보고된 적이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시스타틴 C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연구의 지도를 맡은 영남대 의대 내과학교실 문준성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주로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면서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는 검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은 동맥경화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발생 시 예후도 좋지 않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정유경 씨는 "당뇨병 환자에서 시스타틴 C를 비롯한 여러 인자들과 동맥경화도를 의미하는 맥파전달속도간의 관계를 분석했다"면서 "기존 신장질환 지표들보다 시스타틴 C가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 10년 발생위험도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또 시스타틴 C가 1mg/dL 증가할수록 동맥경화도의 위험이 1.2배 증가함을 밝혀냈다" 고 말했다. 안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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