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이하 교대부초)가 대구시교육청 및 대구교육대학교(이하 대구교대)와 공동으로 지난달 22일과 29일 양일간 '좋은 수업을 위한 협력력 재개념화'를 주제로 대구교대와 교대부초에서 교사역량개발 워크숍을 2차례에 걸쳐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좋은 수업에 대한 직전(pre-service)·직내(in-service) 교육 담당 기관들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일관된 대구교육의 상을 정립하고, 교육청-대학-학교 간의 협력으로 보다 전문성 깊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됐다. 대구교대 교수와 교대부초 교사들은 '좋은 수업의 협력적 재개념화'에 대한 각 교과별 세부 연구주제로서 최근 수업과 교육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과정중심평가, 하브루타식 토의·토론 학습,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한 토의수업 전략 등 9개 주제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그결과를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공유했다. 1차 워크숍에서는 각 교과별 세부 연구주제와 관련된 이론에 대해 대구교대 교수들의 강연과 주제별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2차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이론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교대부초 교사들의 수업 시연이 이어져 참석한 교사들로부터 이론과 실천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업 후에는 수업자, 자문위원, 참관자가 함께 진행하는 수업 토크 및 토의식 협의회를 운영해 9개 주제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평소 교과별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궁금한 점,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은 "기존 워크숍이나 연수는 이론적인 측면을 강조해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는데 이번 워크숍은 이론적인 부분과 이를 적용한 교대부초 교사들의 수업 시연을 함께 접할 수 있어 교실에 바로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점형 교대부초 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이론과 실천의 만남이라는 교사역량개발 워크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교육청-대학-학교의 학술적 협력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수업전략과 모델을 구체화함으로써 초등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효과적인 교사 교육의 방향성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교대부초는 앞으로도 대구교육청 및 대구교대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 실습생 지도 및 초등 협력학습 현장 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예비교사와 대구 초등 교원들의 수업 역량 신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