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모계고등학교가 경상북도 고등학교 중 2개교가 선정되는 '2017 동아리 운영 최우수학교'에 선정됐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이후 인성교육과 학교문화개선을 위한 역점 프로그램으로 1만 동아리 육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학생 중심 동아리 활성화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학교를 동아리 활동 우수학교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모계고는 2016년 동아리 우수교로 선정됐으며, 2017년 동아리 최우수교에 선정돼 2년 연속 동아리 우수학교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 개개인의 전공역량과 관련된 동아리활동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러한 입시 추세에 대비해 모계고는 2014년부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학생들의 자율동아리 편성과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21개의 정규동아리 외에 52개의 자율동아리가 편성돼 운영 중이다. 특히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 분야에 맞게 편성하고 평일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시간을 통해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모계고의 자율동아리는 학생 스스로 조직하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학교생활의 긍정적 에너지가 되고 있으며, 그 결과 작년에는 'MEET'(영어재능봉사), 'EDAS'(외국어), '곰살궂음'(봉사), '소행성'(교내외 행사기획), '유스티치아'(시사, 경제, 법), '사이키델릭'(댄스) 등 6개 자율동아리가 우수동아리에 선정됐고, 이 중 'MEET'는 2016년 경상북도 청소년 자원봉사대회 고등부문에서 동아리 재능봉사부문에 최우수상인 경상북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한, 교내 정규동아리인 RCY도 작년 11월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주최한 '제 43회 응급 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경상북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각 동아리를 중심으로 이웃돕기 바자회, 재능 기부, 교내 및 지역 행사 공연, 학교 홍보 UCC제작, 과학 실험 행사, 영화제 개최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모계중학교 지하 공간에 16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소강당(공감홀)이 준공됐다. 공감홀은 계단식 강의실로 시청각 시설과 무대공간을 갖추고 있어 학생 중심 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은치기 교장은 "학생 중심의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경험과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영일 기자